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은 차기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국정 경험을 쌓게 하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라고 윤태영 대통령연설기획비서관이 8일 밝혔다.
윤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띄운 ‘국정일기’를 통해 “대통령이 유 의원 입각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7월 정동영, 김근태장관을 입각시킬 당시로 거슬로 올라간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당시 대통령은 당의 차세대 또는 차차세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의 재목으로 정세균, 천정배, 유시민 의원 등을 주목하면서 장차 이 들을 입각시켜 국정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유시민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 여러 주목할만한 요건을 갖춘 인물”이라며 “개각전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유 의원의 입각에 대해 20대에서는 67%, 30대에서는 49%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이는 유 의원이 우리 정치에서 일정한 여론을 반영하고 있는 인물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