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무부총장 윤견일)은 오는 10일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국제한국입양인 봉사회(INKAS), 해외입양인 연대(GOAL), 뿌리의 집 등 국제한국입양인 단체와 진료협약을 맺고 국제한국입양인 돕기에 적극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진료협약에는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에 입양된 후 고국을 찾은 국제한국입양인들이 고가의 진료비 부담으로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험수가적용과 진료비 할인 등을 담고 있다.
의료원은 이번 진료협약으로 인해 언어장벽과 높은 진료비로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해외입양인들이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화의료원은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50주년이 되던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해외입양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외입양인들의 진료환경개선을 위해 진료비 감면과 병원안내 등 국제한국입양인들의 진료를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견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어려웠던 시절 우리가 책임지지 못했던 해외입양인들을 한 번 더 버릴 수는 없다”면서 “이번 진료협약을 통해 고국의 병원을 찾은 해외입양인들이 아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이번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