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 25개구의 금년 총 예산은 24억9,353만원으로 전년 예산 23억8,051만원보다 4.7% 증가했다.
2일 메디포뉴스가 지난 2월20일 중랑구의사회를 시작으로 2월28일 광진구의사회에서 막을 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산하 25개구의 금년도 일반회계 예산을 모두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예산 순으로는 강남구의사회가 2억3,031만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이어 ▲강동구의사회가 1억4,715만원 ▲강서구의사회가 1억3,796만원 ▲노원구의사회가 1억2,384만원 ▲마포구의사회가 1억2,099만원으로 5위권에 랭크됐다.
예산이 가장 적은 곳은 5,180만원이 책정된 성동구의사회였다. 그 다음으로 ▲용산구의사회가 5,315만원 ▲종로구의사회가 6,105만원 ▲도봉구의사회가 6,767만원 ▲금천구의사회가 6,940만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예산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7.7%의 증가률을 기록한 노원구의사회였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10.2%를 기록한 서초구의사회였다.
◆ 협동조합 활성화, 구시대 유물 한방 퇴출, 회원 가입, 중앙회 회비납부 등 강조된 ‘총회’
금년 서울지역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는 중앙회로의 단합과 회비 납부를 강조한 구의사회가 많았다.
각구 의사회에서는 ▲개원은 늘지만 회원 가입이 미진 ▲회비 납부 저조 ▲중앙회 중심으로 현안 대처 ▲중앙 회비 납부 독려 ▲회비 저조로 회무 지장 ▲중앙회 힘 결집으로 난국 타개 등의 언급이 눈길을 모은다.
이밖에 ▲협동조합을 활성화 ▲외국환자유치 기반 마련 ▲30년사 발간 ▲촉탁의교육 참여 ▲의사 정치참여 전·현직 회장 간 감정 대립 등도 이슈였다.
중랑구의사회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3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사업으로 동네의원 협동조합을 설립키로 했다.
성북구의사회는 2년 전부터 운영해 온 협동조합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공동구매 등으로 회원들의 병원 경영에 도움주자는 목적이다.
도봉구의사회가 대선 정국을 앞두고 의사의 정치참여를 강조 했다. 집행부가 먼저 정치후원을 하는 등 회원에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강서구의사회는 구시대의 유물인 한방 퇴출을 위해 의사, 전문가, 지식인들 대 국민 계몽에 앞장서자는 뜻을 밝혔다.
강남구의사회는 올해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유대를 공고히 하고, 불법의료행위자 적극 고발, 자체 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금천구의사회는 요양원에 금천구의사회의 촉탁의 배정이 많지 않아 촉탁의에 관심 있는 회원들의 교육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서초구의사회는 구회비를 내는 회원들 중 의협이나 서울시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들이 많은 점을 감안, 회비를 내야 개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중앙회에 요청키로 했다.
관악구의사회는 최낙훈 전 회장과 정영진 현 회장이 소송사건으로 정기총회에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정영진 회장이 최낙훈 전 회장을 지난 2015년 4월에 배임횡령으로 검찰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마포구의사회는 입회비 인하가 신입회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구의사회 회비 납부율이 역대 최고치인 97%를 기록했다.
양천구의사회는 미가입 회원과 회비 미납 문제가 회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현실이었다. 이에 제도권 안으로 회원이 들어와야 보호받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회원의 의무를 이행해 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
서대문구의사회는 구의사회 회비 납부율은 94%로 높은 편이지만 중앙회인 의협과 상급회인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율은 상당히 저조했다. 이에 어려운 현실에서 의사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뿐만 아니라 상위단체의 회비납부도 독려됐다.
동작구의사회 회원들이 참여가 부족한 데 대해 구의사회 행사에 나와서 활동을 함께 하기를 권고했다.
종로구의사회가 의사를 옥죄는 정책과 법안 등 의료계 난국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하자는 언급이 있었다.
구로구의사회도 중앙회를 중심으로 각 구 의사회가 뭉쳐 의료 현안을 해결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동구의사회는 회비 납부 독려와 회원 간 교류 활성화를 언급했다.
영등포구의사회도 회비를 회무에 도움이 되도록 구 시 중앙회 회비 납부를 강조했다.
광진구의사회는 회칙을 개정, 제45조에 외국환자유치위원회의 임무 및 구성을 신설했다. 또 동네의사회를 더욱 활성화하여 장학사업 등 지역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사들이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