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교수팀 줄기세포 조사 “본격화”

담당수사팀 구성, 감사원 내주부터 조사착수

검찰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과 바꿔치기 의혹 등을 담당할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감사원은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황 교수팀의 연구비 지원체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검찰은 11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를 방문해 황 교수 연구에 대한 각종 자료를 넘겨 받았다.
 
이날 입수한 자료는 줄기세포 연구관련자 54명의 녹취록과 황 교수팀 실험노트, 컴퓨터 파일 등이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정밀 검토해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공동저자 개입 정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검찰은 황 교수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홍만표 특수3부장을 팀장으로 한 서울지검 특별수사팀에 배정했다.
 
특별수사팀은 홍 팀장과 서울지검 형사부 및 특수부, 첨단범죄수사부 등 검사 5~6명과 수사관으로 구성된다.
 
검찰은 연구비 지원과 집행 등은 감사원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11일 황 교수팀 사건을 전담할 감사반을 편성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황 교수팀의 연구비 집행을 포함해 검찰 수사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는 국무총리의 감사요청과는 관계없이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또한 감사원은 황 교수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연구개발 사업 검증 및 평가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총제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e-mail])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