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협 사측, 노사협상 재개 요청…각자 입장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 vs 접근방법 전향적이길

조만간 의협 노사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11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노사 협상 합의 안이 마련됐으나, ▲이후 7일 열린 노조 측 임시총회에서 협상 합의 안이 부결된 바 있으며, ▲이에 11일 사측에서는 협상 재개 요청 공문을 노조 측에 보냈다.

사측 관계자는 “오늘(11일) 협상 재개 요청 공문을 노조 측에 보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거의 1년 간 진행된 노사 간 협상 합의 안이 노조 임총에서 부결된 이후) 사측 협상단은 전원 사퇴서를 회장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추무진 회장이 협상단사퇴서를 수리 하지 않아 반려됐다.”고 말했다.

이에 사측은 협상단장을 김록권 상근부회장이 다시 맡게 됐다. 

김록권 사측 협상단장은 지난 7일 입장문에서 “​의협은 직원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해 가길 원한다.”면서 “노조가 본인들이 몸담고 있는 일터인 의협 사무처의 장기발전에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새로운 협상은 이전 합의 안보다 낮춰서 갈 거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노조 임총에서 부결된 노사 간 협상 합의 안은 ‘호봉상승분 2.2% 외에 2016년도 3.3% 임금 인상, 2017년도 3% 임금 인상, 지난 13년 15년 16년 연차 및 대체휴가 미사용분에 대해 50%를 현금 보상’하는 것이었다.

한편 노조 측도 협상 합의 안이 임시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협상단이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협상을 맡게 됐다.

노조 측은 현재 비상대책위원장만 선임된 상태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오늘 협상 재개 요청을 보냈다고 하는 데) 아직 공문을 정식으로 받지는 못했다. 너무 서두르기 보다는 사무국 직원으로서 소임에 최선을 다하면서 협상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협상에 있어 의협 직원에 대한 의료계 리더들의 시각이 전향적이길 바라는 분위기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의협직원 누구도 (파업을 심정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사측의 협상에 대한) 접근방법 자체에 있어서 전반적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한다. (의협 직원 월급이) 간호조무사보다 많다고 하는 접근방법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매년 호봉 상승에서 직원의 10%를 배제하는 데 직원들이 자동적으로 찬성 했다. 이것만 하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측에서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노사협상의 옵션으로 깔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 관계자는 “우리(노조)는 딜레마가 있다. 3년마다 CEO(회장)이 바뀌면 모든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개선요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앞으로 10년 후 능력 있는 직원을 뽑을 수 있나?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10년 째 승진이 없는 직원도 있고, 젊은 직원과 나이든 직원과의 임금차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