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진료 능력, 대형병원 더 높아 vs 별 차이 없다

일반 국민과 의사집단 간 인식 차이 보여

동네의원과 대형병원의 의사 진료 능력 수준에 대해 ▲국민은 대형병원 의사의 수준이 더 높다고 답한 반면 ▲의사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 배포 중인 ‘의사. 일차의료에 대한 인식-일반 국민과 의사집단 간 차이를 중심으로’라는 책자에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동네의원과 대형병원의 의사 진료 능력 수준에 대해 물은 결과 ▲대형병원(2, 3차 의료기관) 의사의 진료 수준이 더 높다가 74.8%, ▲별 차이 없다가 18.4%, ▲동네의원(1차 의료기관) 의사의 진료 수준이 더 높다가 6.8%로 나타났다.

이 책자는 “국민들은 대형병원 의사의 진료 수준이 더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료진에 대한 신뢰 수준이 대형병원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형병원 이용 이유는 ▲병원의 고도화된 시설과 의료 장비 58.2%, ▲병원 의료진에 대한 신뢰 22.0%, ▲병원의 조직화된 진료 시스템 17.7%, ▲메스컴을 통한 병원의 홍보 1.3%, ▲의료 문제 또는 분쟁 발생 시 책임 소재 0.8% 순이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중앙회 및 16개 시도지부의사회 의사 53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의사의 진료 능력 수준은 ▲별 차이 없다가 64.2%, ▲대형병원(2, 3차 의료기관) 의사의 진료 수준이 더 높다가 26.4%, ▲동네의원(1차 의료기관) 의사의 진료 수준이 더 높다가 9.4%로 나타났다.

의사 53명이 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형병원 이용 이유는 ▲병원의 고도화된 시설과 의료 장비 64.2%, ▲병원 의료진에 대한 신뢰 22.6%, ▲병원의 조직화된 진료 시스템 5.7%, ▲메스컴을 통한 병원의 홍보 1.9%, ▲의료 문제 또는 분쟁 발생 시 책임 소재 0% 순이었다.

기타 의견(5.7%)으로 ▲잘못된 의료전달 시스템, ▲큰 병원은 무언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