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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5세 의대새내기 “오지서 의료봉사 할 것”

손명배군 한양의대 합격, 의사부모·누나와 봉사계획


15세 소년이 의대에 합격해 화제다. 이 소년은 의사부모와 의대생 누나와 함께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양대는 2006학년도 정시모집 중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우수선발제’ 전형을 통해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손명배군을 의과대학 신입생으로 선발했다.
 
올해 15세가 된 손군은 의사인 아버지 손병남씨와 어머니 임성희씨의 둘째로 손군의 누나 윤정양은 현재 의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손군이 2004년 11월 최연소 응시자로 수능을 치뤄 부산 소재 대학 법학과에 합격했으나 의대 진학을 위해 다시 한번 시험을 봤다.
 
손군이 의대를 선택한 이유는 가족과 함께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만 두살때부터 천식을 앓아온 손군을 위해 온 가족은 한국생활을 접고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미크로네시아로 이민을 갔다.
 
이곳에서 부모는 원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며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가르쳤으며,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손군의 병도 많이 좋아졌다.
 
2001년 누나의 대학 입시를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손군은 부산 수정동 동일초등학교 5학년에 편입해 졸업했다.
 
그러나 손군은 중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부모의 홈스쿨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졸업 6개월만인 2003년 8월 부산지역 중졸 검정고시에서 2등으로 합격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두번째 수능을 치룬 손군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한 문제를 틀렸을 뿐 수리 가형과 외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거둬 이번에 당당히 의대에 합격했다.
 
손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혼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의학을 접목한 의료활동을 꿈꾸고 있다. 손군이 희망하는 전공과목은 안과.
 
손군의 아버지 손병남씨는 “앞으로 가족이 오지로 돌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