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도 의예과 학생을 50%까지 선발할 수 있으며, 내달 3일까지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하면 2단계 ‘BK21’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진표)는 16일 의·치학 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 정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기존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해도 전문대학원 체제와 함께 정원의 50%를 의예과 과정을 병행·운영할 수 있다.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사 졸업 후 전문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보장형 학사 체제도 50%까지 가능하다.
보장형 학사 체제는 의예과가 아닌 생명공학 등 일반학부에서 전문대학원 진학을 조건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이들이 3~4학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후 입문시험을 통과하면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다.
이로서 의사양성체제는 *현 의대체제와 전문대학원 병행(2+4제) *보장형 학사과 전문대학원 병행(4+4제) *학사 졸업자 가운데 전문대학원생 선발((4+4제) 체제 등으로 3가지로 확대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을 3개 체제를 운영하는 것은 2009년까지 가능하며, 현재 미전환 의대와 작년에 전환의사를 밝힌 의대로 한정된다.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운영 중인 대학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2009년까지는 현 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부는 내달 3일 마감일까지 전환신청서를 제출하는 대학에 교육과정 개발비와 실험실습 장비 구입비로 7억원을 지원하고, 2007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BK21’ 사업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전체교수의견을 정리하고 있는 서울의대는 전환을 곧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세의대와 한양의대도 전환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이번 의사양성체제를 2009년까지 시범 운영한 후 의료계와 이공계 등 관련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등의 종합평가를 거쳐 의사양성 기간과 선발방식을 다시 한번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미전환한 의대는 전체 41개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연세대원주, 순천향대, 인제대, 계명대, 고신대, 원광대, 한림대, 건양대, 관동대, 동국대, 서남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을지대(입학정원 순) 등 모두 20개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