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논문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 특수3부장)은 16일 황 교수팀 연구와 관련 서울대 연구원 2명과 미즈메디병원 연구원 5명 등 7명을 소환해 조사를 펼쳤다.
오늘 조사는 기초조사를 위한 것으로 소환 연구원들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연구과정과 각 연구원들의 역할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보조연구원들”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번주는 기초조사에 충실하고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한 조사는 설 연휴 이후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2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15일 문신용 서울의대 교수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해 컴퓨터 6대, CD 6장, 관련자료 5박스를 확보했다.
이로써 검찰은 컴퓨터 본체 75대와 CD 230여장, 상자 40여개의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자료 중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넘겨받은 관련자 33명의 이메일 5만여건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이메일 분석을 통해 2004년과 2005년 논문의 조작 경위와 조작 은폐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이 실시 중인 줄기세포 연구비지원 체계 감사와 공조를 유지하면서 황 교수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연구비 사용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