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16일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 제제 의약품을 금년 겨울에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 치료용으로 사용을 자제하도록 의사와 약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조사 결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 바이러스 균주(H3N2)의 91%가 이 의약품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만타딘 제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약으로 파킨슨증후군 치료제로도 허가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화제약 등 3개사가 연간 12억원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A형 독감 치료제는 아만타딘 제제 외에도 로슈의 ‘타미플루’와 GSK의 ‘리렌자’ 등이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