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병원노조, 보건노조-공공연맹 “신경전”

보건노조, 공공연맹의 탈퇴지부 가입승인 ‘맹비난’


지난 11일 공공연맹이 보건의료노조 탈퇴를 선언한 7개 병원 노조의 가입을 승인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지난 10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에서 8월에 걸쳐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고 공공연맹에 가입을 신청했던 병원 노동조합의 가입을 승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입이 승인된 노조는 울산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동국대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총 7곳이다.
 
보건의료노조에서 공공연맹으로 자리를 옮긴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총 8곳으로 늘어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이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공공연맹의 7개 지부 가입승인은 민주노조 운동과 산별운동의 근간을 뒤흔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조 차원에서 지난 2005년 6월과 올해 1월 두번에 걸쳐 승인불가를 요청하고, 민주노총 중집에서도 가맹 승인 결정을 재고하라는 조직적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공연맹이 가입을 승인 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공연맹은 진정 민주노조운동의 대단결과 공공 산별운동의 올바른 발전을 원한다면 보건의료노조 탈퇴결의 지부의 가입 승인을 철회하고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하며 “민주노총은 시급히 중집회의를 개최해 산별노조의 조직운영과 민주노총 가입 원칙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세우고, 권고사항 이행과 관련 공공연맹에 대한 조직적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연맹에 가입한 탈퇴지부에 대해 탈퇴 결의를 철회하고 조직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탈퇴 결의지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4기 집행부의 의지를 믿고 현장 조합원들의 진정한 이익과 40만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총 단결을 위해 탈퇴 결의를 철회·복귀하여 영리병원 도입 및 의료산업화 정책 저지와 공공의료 확충, 무상의료투쟁을 함께 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북대병원이 산별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88%의 찬성으로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기로 결정해 양 노사간의 신경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