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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민 여전히 잘 모르는 ‘의료기관 인증제’

인지도 20%대 그쳐…‘병원등급제’ 오인도 많아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인지도가 20%대에 머물고 있으며, 인지자 역시 의료기관 평가 내용 및 기준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증 의료기관과 차별화되는 인증 의료기관의 장점, 인증 의료기관 선택에 따른 편익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의료기관인증제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갤럽이 올해 2~3월 전화 및 면접 방식으로 수행한 이번 조사는 2015년도에 이은 2차 조사로,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 1042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6명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우선 인증제 인지도는 2015년과 달리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가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 보다 더 높았다.


2015년 1차 조사에서는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와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의 인증제 인지도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의 인지도(25.5%)가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19.5%)에 비해 6% 더 높았다.


또 ‘의료기관 인증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2015년 조사와 비교해 모름·무응답이 크게 줄고 정인지자 비율이 증가했다.


다만 ‘병원의 등급을 매기는 제도’, ‘정부보조금 받는 병원을 인증하는 제도’ 등 오인지도 일부 나타났다.


인증제의 최초 인지 경로에 대해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는 ‘TV·라디오(28.1%)’와 ‘방문한 병원(27.8%)’아 비슷한 반면,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는 절반 가까이가 ‘방문한 병원(46.8%)’를 꼽아 대비됐다.


인증 의료기관을 인지하고 찾은 것이 아니라 모르고 갔는데 인증 의료기관이었다는 의미다.


또 일반·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모두 인증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체감되는 차별화 요소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2015년 대비 긍정 인식에 대한 공감은 늘고 부정 인식 공감은 줄었다.


이밖에도 인증 사실 인지 후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76.7%로 높았지만, 나머지는 서비스의 차이를 느낄 수 없고, 인증 평가 내용 및 항목을 잘 몰라서 이미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환자 안전 및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증제에 대한 의료소비자의 긍정 인식 확산이 필수적”이라며 “인지도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콘텐츠 개발, 인증 의료기관의 차별화 요소 부각, 의료소비자의 관심 영역 발굴 및 인증 조사에 반영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