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대가 대학원 내에 의생명과학과 신설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이 이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의과대학에 의생명과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대가 수의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대신하려는 것은 학과 신설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줄기세포 논란을 기회주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는 석사와 박사과정생 각각 80명을 선발하는 안을 담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신설 신청서’를 지난 16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서울대가 의대가 제출한 신설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황 교수팀을 대신할 연구조직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