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초·중등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지침자료를 개발하기로 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도래’와 관련, *출산 *양육 *가정과 남녀평등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학교 교육에서 체계적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상반기 중 초·중등의 학습 대상에 맞춰 교과서에 즉시 반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내용의 교과서 지침자료 개발에 나선다.
특히 복지부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교과서 및 교육과정이 기존의 출산억제정책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반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금년 연초부터 진행되는 제8차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 교과서 개편시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교과서 개편 지침자료를 개발, 체계적인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와 관련 내용중 수록이 가능한 교과목은 *초등학교(바른생활, 미술), *중·고교(도덕, 정치·경제, 사회·문화, 미술) 교재 등이며, 범교과 영역은 특별활동, 재량활동 및 체험학습 등이 포함되며, 초등학교 교과서(도덕, 미술)의 경우 핵가족시대에 바람직한 가치관과 가족의 소중함 및 역할, 양성평등 가치관과 남녀의 가정에서의 역할을 수록하게 된다.
또한 중·고 적용교과(도덕,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에는 저출산 고령사회의 사회·경제적 영향 및 정부 대응방안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연금, 사회보장보험 등의 위기와 대응방안이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특별활동을 포함한 범교과 활동의 적용은 *초등의 경우 남녀 역할 및 가사 분담에 대한 역할극과 남녀의 경제활동에 대한 체험 학습,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수행학습 등이며 *중·고교는 양성평등 및 가족친화적 사회문화에 대한 역할극 및 토론학습, 가정의 소중함 및 출산·육아 이해제고를 위한 현장학습, 출산·육아의 국가사회적 책임 이해를 위한 수행학습 등이 포함 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교과서 지침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 T/F를 통한 복지부 및 전문가 참여 *전문가 구성: 왕석순 교수(전주대), 전미경 교수(동국대) *연구개발 의뢰: 수의계약 방식 *복지부내 의견수렴 등 자료제작 과정에서 보건정책팀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