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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 ‘의생명과학과’ 의대내 신설 ‘보류’

수의대 반발등 논란 피하기 위해 일단 무기한 유보


서울의대가 지난해 상반기 제안했던 대학원내 ‘의생명과학과’ 신설 논의가 무기한 보류됐다.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운찬 총장은 ‘황우석 사태’가 매듭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측의 제안을 논의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최근 학장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정 총장이 최근 면담을 요청했던 수의대 학생회 간부들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의대측이 제안했던 대학원내 의생명과학과 신설 논의를 백지화 하거나 정 총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오는 7월 중순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문제는 당초 의대 내부의 의견 수렴도 되지 않았고 정원조정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어 지난해 신설안이 제출된 이후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가 의생명과학과 신설 논의를 무기한 보류한 것은 ‘황우석 파문’과 맞물려 ‘음모론’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단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황 교수 일부 지지자들은 “논문조작 사건의 폭로와 관련, 인간 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대와 수의대간의 갈등이 깔려 있으며, 의대가 의생명과학과를 신설하려는 것은 황 교수의 연구 분야를 뺏으려는 시도”라고 주장,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