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노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노인난청센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오픈한다.
경기도립의료원(원장 박윤형)은 23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이비인후과병원(원장 정명현)과 협약을 체결, 청각장애 노인들을 위한 노인난청센터를 의료원 부설 파주병원과 이천병원에 각각 설치,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난청센터에는 연대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상주 근무하며, 국내 청각 의학 선구자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파주병원)과 주양자 전 복지부장관(이천병원)이 주 2차례 진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난청센터는 청각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여 난청상태를 파악한후 개인별 주파수에 맞는 보청기를 저렴한 가격에 마련토록 하고 청각사를 배치하여 적절한 훈련과 지도를 통해 난청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대부분 난청 노인들의 경우 보청기가 1백만원이 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적절 보청기 선택과 훈련 기회가 없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립의료원은 난청센터에 보청기를 보급할 회사를 선정, ‘경기도 소리나눔 보청기'라는 명칭으로 노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박윤형 원장은 "65세이상 노인의 23.7%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어 노인난청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앞으로 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난청으로 고통받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고통을 크게 해소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