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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후원성금 잇따라

23일 전경련·유닉스전자서 치료기금 기부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위한 사회 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황용승)에 23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전경련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강신호 전경련회장)의 방문을 받고 어린이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위문품을 전달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위원회는 1999년 전경련 주요 회원사의 사회공헌 최고책임자들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강신호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이 중환자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격려하고 치료를 위한 후원금 1000만원과 대기용 소파의자 16개, 게임기 5세트, 선물용 학용품 100세트 기부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장기간 입원해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같은 날 헤어기기 업체인 유닉스전자㈜(회장 이충구)도 병원을 찾아 뇌질환 환아를 위한 치료비를 전달했다.
 
유닉스전자 이충구 회장이 직접 방문해 기부한 이 치료비는 2년 전 뇌염으로 인해 심각한 뇌신경장애 후유증을 앓고 있는 난치성 뇌질환 어린이 장봉수군(남, 11)을 위해 사용된다.
 
이충구 회장은 “기부 뿐만 아니라 난치성 뇌질환 환아를 위한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직접 시간을 내어 직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할 것”이라며 “최근 황우석 교수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으로 침체된 난치성 질환 연구가 다시 활성화 되는데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유일의 소아전문 3차 의료기관으로 2006년 1월 현재 선청성 심장질환 수술 1만례, 소아과 치료 5000례 등 독보적인 진료 성과와 함께 국내 소아·청소년 질환의 진료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936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누적 적자와 어려운 가정의 환아 지원 문제 등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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