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요청에 따라 ‘엘리델크림1%’(성분: 피메크로리무스)의 사용설명서가 2006년초 변경된다.
미 FDA가 요청한 블랙 박스 경고 문구와 환자용 복약 가이드 문구는 엘리델 사용과 종양 발생간 어떠한 인과관계도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미 FDA의 잠재적 발암 발생 위험에 대한 우려는 경구용(외용제가 아닌) 칼시뉴린 억제제를 고용량 투여했을 경우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다른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계열 제품에 대해서도 유사한 사용설명서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이번 미 FDA 조치가 과학적 또는 임상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지만, FDA가 요청한 대로 제품 사용설명서를 변경하기로 동의했으며, 의사와 환자들에게 변경 사항을 알림으로써 효과적인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해 엘리델을 허가사항대로 계속 사용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엘리델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진 피부과 의약품의 하나로서 그 안전성과 효능은 진행 중인 중요한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노바티스 제약 개발부 책임자인 제임스 새논 박사는 “우리는 엘리델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신하고 있으며, 다른 치료제로 효과가 없거나 치료제가 적절하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중요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라고 밝히고, “의사들과 환자들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엘리델의 역할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 FDA와 전세계 보건당국과 기꺼이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엘리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진 피부과 제품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 유아 3,500명 및 소아 7,500명을 포함하여 2만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시판 후 전세계적으로 6백 만 명 이상의 사용 경험을 통해 엘리델은 우수한 안전성을 가진 약물로 나타났으며 종양 발생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델 치료환자에서 보고된 암 발생례는 일반 인구에서의 자연적인 암 발생률 보다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FDA가 요청한 사용설명서 변경 문구에서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엘리델 사용과 보고된 종양발생 사례와는 어떤 상관관계도 확립되지 않았다.
미국 FDA는 지난 12개월 동안 다양한 제품에 걸쳐 약 60건의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한 바 있으며 다른 칼시뉴린 억제제인 프로토픽(성분: 타크로리무스) 역시 엘리델과 유사하게 사용설명서가 변경된다.
엘리델은 다른 치료제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다른 치료법이 권장되지 않는, 2세 이상의 경증에서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단기 및 비지속적인 만성 치료제로 허가되어 있다.
유럽 피부과 및 성병학회 (EADV)의 회장 겸 독일 뮌헨공대 피부과 과장인 요하네스 링 (Johannes Ring) 박사는 2005년 3월 미FDA의 공중보건통지문 (FDA Public Health Advisory)에 대해 “이들 국소 칼시뉴린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들은 아토피 피부염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막대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 FDA의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결과는 동물시험 및 이식 환자에서 전신용 (경구용) 칼시뉴린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의 이상반응에 바탕을 둔, 이론적인 위험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엘리델 크림을 도포했을 때는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없으며, 대부분 피부로 흡수되는 양이 극히 미미하여 혈중 흡수된 유효 성분량을 측정하기 불가능할 정도이다.
노바티스는 지속적으로 엘리델의 장기적인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장기적인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2건의 대조 연구와 함께 수천명의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진행되는 전향적 역학 환자등록 연구에 착수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