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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도약 프로젝트(Ⅰ)

각종 사내 행사로 직원 사기 진작, 경영계획 발표로 체질개선 '노력'

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해 횡령 등의 혐의로 강정석 그룹 회장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던 동아쏘시오그룹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내부적인 체질 개선 그리고 매출 증진을 위한 거대 품목의 코프로모션 계약 등을 줄줄이 성사시키며 안팎으로 재도약을 위한 몸풀기를 하고 있다.


2016년 말부터 리베이트 이슈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떨어져가던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들의 사기는 그룹 회장의 구속기소가 확정되자 그야말로 바닥을 쳤다. 제약사 총수의 구속은 국내에서도 최초 사례였기에 그 여파는 더욱이 컸다.


사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6년 말부터 떨어져가는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부단히 노력해 왔다.


지난 5월 동아쏘시오그룹은 임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기업 문화를 조성과 복지 개선 차원에서 동아제약 본관 1층 휴게공간이었던 쉼터를 새 단장해 브런치 카페 '오딘(Odin)'을 개설했다.


이뿐 아니라 6월에는 동료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D-Style HERO를 찾아라' 캠페인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의 결속력을 높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임직원 결속과 동료애 다지기를 위한 프로그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하계 휴가 기간 동안 상주 인재개발원을 휴양시설로 무료 제공하며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같은 휴가철 기간 임직원 자녀들의 인성 교육과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2017 피닉스 캠프'를 실시해 가족적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말복에는 임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브런치 카페 '오딘'에서 수박 화채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직원들에 깜짝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게다가 동아쏘시오그룹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동아 패밀리데이’로 지정하고, 이날은 야근은 물론 부서 회식도 금지되며,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을 내보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이 정시 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 하는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의 노력은 회사 안에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대중에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캠페인, 기부활동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했다.


그룹의 가장 대표적인 대외행사인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올해로 20회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뤘으며, 미래 한국 골프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골프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동아제약이 13년째 진행해 온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또한 개최했다.



그 밖에도 지난 5월에는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에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같은 달에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후원 협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을 '박수데이로 정해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들께 박카스 500병을 제공했다.


6월에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동아제약 구강청결제 '가그린 라임' 15만 개 기부했으며, 7월에는 중앙대학교병원 헌혈센터와 함께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 또한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7월 제약업계 최초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을 천명했다.


한종현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학력, 집안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해 혁신적인 기업이미지 개선에 한발 다가갔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9월 1일 공시를 통해 내부개선 경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할 예정(추진: 2018년 3월 정기주총)이며, 이를 위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9월 내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3월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감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추진: 2018년 3월 정기주총)하며, 감사실 역량 강화를 위해 9월 내 전문인력 충원 및 감사팀원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서는 회사 홈페이지에 비윤리신고센터 신설,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하는 '비윤리행위 신고보상제도'를 9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룹사 총괄 윤리경영위원회 신설하여 통일된 윤리경영정책 수립 및 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의약품 전문회사인 동아에스티는 Compliance 강화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Compliance 기능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및 제재규정 강화한다며, 10월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 및 인사 징계 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1만 원 이상의 모든 경제적 이익에 대하여 사전 승인 및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10월부터는 매출할인율 축소를 통해 불법행위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사뿐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며, "10월부터는 Compliance Ethical Value 책자를 배포하는 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현재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애사심과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사내 행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차근차근 기업이미지 회복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재도약을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회사 내부의 재정비를 하는 동안 그와 동시에 그간 부진했던 매출 증진을 위한 동아쏘시오그룹의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