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검증되지도 않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들이 허위·과대광고로 시장이 과열 되면서 국민건강에 까지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까지 불거지고 있는 글루코사민 제품이나 의료용구 등이 유명 제약사 등이 포함된 업소들에 의해 생산 공급되어 과대광고 등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12월 글루코사민 제품 12개 가운데 100%로 광고하고 있는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함량은 81%~84%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 났다.
소비자보호원측의 이 조사는 소비자 상담건수가 2004년 6건에 비해 2005년 8월에 110건으로 급증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인지되어 돼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글루코사민 함량이 8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글루코사민 100% 함유’, ‘글루코사민 100’ 등 허위 과대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대광고 제품중에는 종근당건강 제품(84%), 한미양행(82%) 등 주요 제약회사 계열사에서 생산된 제품이 다수 포함 되었으며, 다른 제품 중에는 60%대 함량을 보인 제품으로 안국약품 식품사업부의 ‘글루코사민플러스100’이 62%, 파시코의 ‘파워글루코사민’이 59% 함량을 보인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4년 시중에 유통된 다이어트식품 22종 가운데 16종에서 식약청이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시킨 하제 성분을 가진 ‘센나’나 ‘카스카라사그라다’ 성분이 검출되어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 음료가 무더기로 쏟아져 실제 허가 기준보다 함량미달이 수두룩 하여 과대광고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고조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1월 식약청에 의해 적발된 결과는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비타민C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저질 불량제품을 제조한 업소가 3개소 등 비타민C 함량이 표시량보다 최고 97%에서 최저 20% 부족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제품 가운데는 보령제약, 영진약품 등이 표시기준 위반, 반도제약·에스팜제약’의 경우 비타민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건강식품의 경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가운데 유사제품들이 홈쇼핑을 통해 무차별로 과대·허위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비타민 음료, 글루코사민, 알로에 등에 이어 과거 등장하여 한시대를 풍미했던 달맞이꽃종자유로 만든 감마리놀렌산 제품이 보령제약·대웅제약·대상웰라이프·일진제약·JBB등 국내 주요 제약회사나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등에 의해 생산되어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구잡이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