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라크 북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 증세로 숨진 15세 소년이 치명적인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사망한 소년의 신체에서 추출한 가검물을 영국 런던에 있는 협력 기관에 보내 조사한 결과, H5N1바이러스가 발견 됨으로써 이라크에서 AI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지난달 27일 사망한 소년의 삼촌(39)과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54세)의 가검물이 아직 런던에 도착하지 않아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다소 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WHO가 파견한 1차 조사단은 감염자들이 발생한 북부 술라이마니야 지역으로 갈 예정이지만 치안 문제로 현지 도착이 내주초나 가능할 것이라고 WHO측은 언급했다.
현재 이라크는 술라이마니야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으나 아직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