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이상의 거대 자궁근종도 ‘하이푸’로 수술 않고 치료하여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7~18일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중 하이푸포럼’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이 ‘하이푸(HIFU) 치료효과 증대’ 란 주제로 발표했다.
27일 서울하이케어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태희 원장은 암이 ▲췌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 ▲간에서 폐로 전이된 경우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 등 다양한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췌장암 환자(50세, 여성)의 경우 '하이푸' 시술과 동맥 내 두 차례의 항암치료를 시행한 결과 암 크기가 상당히 줄었고, 참기 힘들만큼 아픈 복통 등도 크게 호전됐다고 소개했다.
간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46세, 남성)의 경우 ‘하이푸’와 동맥내 혈관치료, 면역항암치료, 면역세포 치료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복합하여 약 2달 정도 치료했다. 다발성 폐암전이가 멈추고 암 크기가 줄며 기침, 가래 등 폐암의 전형적인 증상이 사라지는 등 신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고 보고했다.
유방암 환자(35세, 여성)의 경우는 다발성으로 간까지 전이된 것은 물론 항암제에 내성이 생겼고, 암 억제를 위한 호르몬제만 처방 받고 더 이상 적극적인 치료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약 10개 정도의 암성 결절이 2cm 정도 크기로 전체 간에 다 퍼져있었다. 약 2개월 동안 동맥 내 항암주사와 ‘하이푸’를 병행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간에 있던 큰 종양들이 2mm정도로 작아져 현재는 CT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태희 원장은 약 14㎝ 정도의 거대근종 환자에게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하여 3개월 만에 근종을 완전히 제거한 희귀사례도 발표했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 후 종양 부피의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는 1회 치료로 3개월 이내에 근종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이다.
김 원장은 “초음파 조영제와 동맥 혈관 색전술을 병행할 경우 기존 ‘하이푸’ 시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거대자궁근종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