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활병원(원장 이지선)이 지난 7일 청소년재활치료센터 확장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하현성 은평구 보건소장,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상임이사 등이 참석하여 확장 이전을 축하하고 센터 내부를 함께 둘러봤다.
새로 이전한 청소년재활치료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기존 대비 넓고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또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가까운 대로변에 위치하여 보다 수월한 접근이 가능하다. 이곳에선 장애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낮병동과 외래를 포함하여 일평균 약 340건의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2006년 국내최초로 장애청소년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치료현장에 적용하였으며, 2013년 부터 청소년재활치료센터를 특화하여 운영해왔다.
청소년기는 다양한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장애청소년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재활치료는 이런 다양한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 서울재활병원 청소년치료팀에서는 이런 청소년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최적화된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장태환(13) 군이 보행을 위한 근력강화 치료를 받는 중이다. [사진 제공 서울재활병원]](https://www.medifonews.com/data/photos/20171249/art_15126926817051_95e992.jpg)
그 첫 번째 특징은 물리치료팀과 작업치료팀으로 구분하지 않고, 청소년치료팀 단일로 운영하며 같은 공간에서 함께 치료한다는 점이다. 이는 환자의 특성과 치료정보를 공유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다양한 치료법의 제공이다. 기존에 통용되는 보바스치료 뿐만 아니라 슈로스 접근법과 같은 다양한 근골격계 변형에 대한 치료법, 아델리슈트 치료, 로봇보행 훈련, 일상 생활 동작 훈련, 감각통합, 학교기반 작업치료 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가정․학교․병원을 연계한 다각적 접근이다. 치료사들이 가정과 학교에 방문하여 실제 생활 속에서 재활에 용이한 환경을 만드는데 조력한다. 또 사회복지사가 중도장애로 치료를 받은 후 학교로 돌아가는 환자를 위해 직접 학교에 찾아간다.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들을 만나 장애청소년과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는다.
이지선 원장은 "서울재활병원은 재활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청소년을 위해 그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청소년재활치료센터 확장 이전을 계기로 보다 많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