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용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개발 전문 기업인 ㈜주빅(대표 정형일, 김준배)이 지난해 말 기준 기술보증기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으로부터 총 34억 규모로 우선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주빅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정형일 대표는 연세대학교 교원 창업 1호 교수로 지난해 10월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誌의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6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0억 규모의 유테크밸리 사업의 보증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그로부터 6개월만에 34억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빅의 원심력성형방식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은 기존 마이크로니들이 가지고 있던 탑재물질의 제한, 약물 투여량 일관성 문제 등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지용성 약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물질을 원래의 활성을 유지한 채 손실 없이 정확한 용량을 피부 내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정형일 대표는 “이번 펀딩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세브란스 의료원과 전략적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향후 사업 고도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마이크로니들이 메디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빅은 2015년 10월 창업 후 연세대학교 창업대상 1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말에는 TIPS로부터 과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등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