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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최남수 YTN 사장 '간호사 비하' 공식 사과해! 간협 요구

"여권 신장 해치고, 우리나라 여성 전체 비하한 것이나 다름없어"

미디어오늘은 16일 간호사 비하 발언과 더불어 여성 외모 도구화 ·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여성 비하 표현을 사용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던 최남수 YTN 사장의 과거 행적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16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성명을 발표하며,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 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 등의 간호사 비하 발언을 한 최남수 YTN 사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서 간협은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이미 30여 년 전 명칭이 변경된 간호사(看護師)를 '간호원'(看護員)으로 호칭하며 간호사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비하를 서슴지 않은 것에 대해 전국 38만 간호사와 함께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미디어오늘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남수 사장은 2010년 트위터를 통해 '으악 오늘 간호원은 주사도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 '흐미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 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 주사는 영~~ 채식하라는데요. 아궁 고기가 두드러기 원인일 수 있어서 아흑~' 등의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지 않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간협은 "간호사는 지난 115년간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의료인의 역할을 다해왔다. 면허를 부여받은 의료인이자 전문인인 간호사에 대한 최남수 사장의 이 같은 비하 발언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간호사의 소명의식과 자긍심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위험한 발언이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간협은 최남수 사장이 간호사를 '간호원'으로 호칭한 것도 부족해,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이라고 말해 면허를 부여받은 간호사를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치부하고,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 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라는 저속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으며, 간호사에게 성적 수치심까지 안긴 것은 이 땅의 간호전문직뿐 아니라 여성전문직 발전을 통한 여권의 신장을 해치는 일이며 우리나라 여성 전체를 비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끝으로 간협은 "최남수 사장은 과거 발언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표현들이 있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특정직역 뿐 아니라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었음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