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이 출생아 10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6.5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10일 우리나라 보건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인 영아사망률을 2002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조사, 발표했다.
‘영아사망률’은 해당연도 출생아 가운데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 수를 출생아 1000명당으로 나타내는 보건지표로 국제적으로 국민보건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2002년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5.3명이며, 성별로는 남아가 5.7명, 여아는 5.0명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캐나다의 5.4명, 뉴질랜드 5.6명, 미국 7.0명 보다 적은 수치며, OECD 평균인 6.5명 보다도 낮은 결과다.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1993년 9.9명에서 1996년 7.7명, 1999년 6.2명 등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출생 후 4주 이내에 사망하는 신생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3.3명으로 93년 6.6명, 96년 4.1명, 99년 3.8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3년도 모성사망비는 출생아 10만명당 15명으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15~49세 가임기 여성 1000명당 모성사망자 수로 산출되는 모성사망률은 0.005로 1995년도 0.011에 비해 절반정도 낮아졌다.
또한 가임기 여성이 임신 및 분만과 관련해 사망할 위험을 나타내는 ‘생애모성사망위험’은 2003년 4769명당 1명으로 1995년 2048명당 1명에 비해 많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성사망비의 경우 미국(8.9명) 등 선진국과 OECD 평균(10.6명) 보다 다소 높았다.
복지부는 “2010년까지 영아사망률을 3.7명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임산부의 산전·산후관리를 통한 고위험 신생아 출생예방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