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부작용 위험성이 경고되는 가운데 원외처방전의 ‘NSAIDs’ 중복처방률이 의원의 경우 4.1%로 나타나 요양기관 규모가 적을수록 중복처방이 높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심평원이 9일 발표한 ‘2005년도 3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요양기관 종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복처방률은 의원이 4.15%, 보건지소 3.88%, 보건소 2.82%, 병원 1.96%, 종합병원 1.68%, 종합전문병원 1.19%로 평균 3.85%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05년도 3분기 동안 의료기관 1만3,784개소를 대상으로 골관절염에 사용되는 NSAIDs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 동일 원외처방전 내 중복처방 건수는 총 23만1,073건으로 3.85%로 조사됐다.
요양기관별로는 중복처방률이 5%를 초과한 기관이 전체 평가 대상의 15.4% 정도 였으며, 요양기관종별 규모가 작을수록 중복처방률 5% 초과기관의 비율이 높은 현상을 보였다.
NSAIDs 투여경로별 처방비율은 병원(84.1%), 의원(86.6%)은 종합전문병원(99.0%), 종합병원(92.8%)에 비해 경구용 NSAIDs의 처방비율이 낮은 반면 주사용 NSAIDs의 처방비율은 현저히 높았다.
또한 골관절염의 경구용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은 전체 평균이 4.04%로 나타난 가운데 종합전문병원이 6.98%, 종합병원이 4.40%, 의원이 4.08%, 병원이 3.33%, 보건지소가 1.59%, 보건소가 0,42%로 조사됐다.
진료과목별 처방율은 전체 평균이 4.08%로 내과가 5.57%, 가정의학과가 4.82%, 신경외과가 4.62%, 일반의가 4.05%, 외과가 3.92%, 정형외과가 3.54%, 재활의학과가 3.42%, 마취통증의학과가 1.57%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NSAIDs 병용투여에 대해 진통효과의 증대를 기대할수 없으며, 위장관 등의 부작용 발생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어 의료기관의 사용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작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왔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NSAIDs제제의 사용과 관련, 심혈관계 이상반응과 위장관계 출혈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외국의 정보사항이 입수됨에 국내에서 허가된 76개 성분 1,896개 품목에 대한 부작용 위험성을 알리는 안전성 서한을 의약단체에 배포, 경고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