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변경으로 콜레스테롤 검진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바뀌자 의사는 혼란스러워 하고, 환자는 난리다. 하지만 국가건강검진 변경으로 심장초음파가 급여화 되면서 환자와 개원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25일 남산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제19차 학술대회와 제14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진행한 대한검진의학회 이욱용 회장, 장동익 상임고문, 김원중 차기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국가건강검진 변경으로 콜레스테롤 2년 단위 검진이 4년 단위로 바뀌고, 결과지 양식도 복잡해지자 현장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이욱용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서도 최근에 변경된 국가검진으로 의사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콜레스테롤 검진 2년 단위를 갑자기 빼니 환자에게 이야기 안하고 검진하면 환자가 난리 친다. 왜 뺐는지 모르겠다. 사전에 통보도 안하고 당국이 막 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만성질환 항목은 2년에 한번 검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4년에 한번 씩 해보니 그렇다. 또한 검진 결과를 적는 양식도 문제다. 검진 결과지 나오면 일반인들이 검진결과가 무엇인지 판독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중 차기 회장도 “평가항복 자체가 상당히 복잡해 졌다. 개원가에 행정요원이 더 필요하게 됐다. 그런데 수가는 올라가지 않았다. 병원 운영이 상당히 어렵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당국의 정책이 개원하기 어렵게 자꾸 만든다. 서류작업 등 행정이 복잡해졌다. 이는 개원의 보다는 검진기관에 도움이 된다. 개원의의 건강검진 도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개원가는 의사 1~2명이다. 자본이 투입된 KMI같은 검진전문의료기관은 검진결과를 가지고 MRI를 유도하니 수지 타산이 맞는다. 하지만 개원의는 못하니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금년 1월부터 굉장히 난해하게 됐다는 것이 개원가의 목소리다.”라고 했다.
하지만 명암은 있다. 심장초음파 급여는 환자에게도 개원가에도 도움이 된다.
김 차기 회장은 “국가건강검진 제도에서 2018년도부터 생애전환주기가 생애주기별 10년 단위로 바뀌었다. 생애주기에 관계된 항목이 일반검진으로 들어갔다. 심장초음파가 급여화 됐다. 정형외과에서 심장초음파를 수술 전에 많이 한다. 페이닥터가 심장초음파를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페이가 달라진다. 회원들이 오늘 초음파연수교육에도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차기회장은 “심장초음파는 단순 일반 전문 3단계다. 일반과 전문은 수가가 다르다. 단순과 일반은 개원가에서 가능하다. 전문은 대학병원이 가능하다. 단순은 수가가 8만이고, 일반은 약 10~11만원 된다. 환자가 심장질환이 있으면 한번 씩 할 수 있다. 환자와 개원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이러한 이유로 건강검진의학회 회원을 비롯해 의사들이 오늘 학술대회와 초음파연수교육에 대거 몰렸다고 언급했다.
장 상임고문은 “사전 등록이 6백명이 넘었다. 현장등록 1백명 등 약 8백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본다. 참석이 어마 어마해서 제2강의실까지 마련했다. 역시 검진에서 가장 걱정하고 관심이 있는 것은 항목이 바뀌고, 수가가 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장 상임고문은 “하지만 복잡해졌다. 전담 직원이 행정 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그 어느 의사도 난해한 것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맨 날 바뀌니까. 앞으로는 간소화하는 방향이 의사의 바람이다. 청구도 난해하고, 변동사항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장 상임고문은 “대장암 검진 1차에서 잠혈반응 시에 2차로 대장내시경을 한다. 용정의 경우 조직 검사위해 혹을 뗄 때 코드 입력이 굉장히 난해 하다. 시험 보면 만점 받는 의사는 절반도 안 된다. 구체적 내용까지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만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당국이 최소한 의사의 고통 줄여 주는 방향으로 단순화하고 질 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제4대 김원중 차기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1일부터 3년간이다.
김 차기 회장은 “이동욱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한다. 장동익 상임고문도 추대, 두분의 상임고문을 모신다. 상임 이사진도 같이 4대 집행부에 함께할 거다. 활동이 미비했던 이사도 6개월정도 활동보고 함께할 거다.”라고 언급했다.
김 차기 회장은 “전임 회장께서 너무 잘 하셨다. 앞으로 이룬 업적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의 요구를 수용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