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이 아닌 소통의 공간 '네이버 지식iN'에서 각계 의료인들이 환자와 마주하고 있다.
14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따르면 ‘의협‧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 제휴 사업’은 인터넷상의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지식과 정보 속에서 국민들에게 신뢰 있고 객관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의협 사회공헌팀 서판숙 팀장은 “2008년 6월 네이버와 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지식iN에 협회에 등록된 답변의사가 의료상담 답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의협‧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에 21개과 약1,0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
21개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암센터),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이다.
서 팀장은 "답변 활동 활성화로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들에게 신뢰성 있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11일 협회 5층 대강당에서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촉식 ·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신규 네이버 상담한의사는 54명이다.
한의협은 지난 2008년부터 네이버의 지식iN 코너를 통해 8개 전문과목별로 한의약적 건강증진법 및 질환별 치료에 대한 의료상담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상담한의사 수는 총 82명으로, 신규 상담한의사를 포함한 숫자이다.
워크숍과 관련해 14일 메디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의협 관계자는 "네이버가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의료전문가 단체들과 함께 지식인 사업을 하고 있다. 한의협에서는 네이버 상담한의사 대상으로 매년 워크숍을 진행해 상담 방법,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다."라면서, "워크숍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기 PR을 지양하는 것이다. 답변에 광고성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네이버 한의콘텐츠제휴 운영위원회에서 상담한의사를 선발하며, 전문과목별로 나눠 골고루 답변할 수 있게 한다. 답변이 무성의한 경우는 없다. 강제적으로 임명한 게 아니라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이어서 책임 의식과 의욕을 가지고 한다. 부득이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상을 당했다거나 해외 학회에 오래 나가 있어야 하는 경우 한의협 쪽에 연락하면 개인 사정을 봐준다."라고 강조했다.
활동에 강제성이 없다고 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에는 사이비 · 돌팔이가 알게 모르게 존재한다. 상담한의사가 활동함으로써 잘못된 정보를 접해 피해 보는 일을 방지할 수 있고,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라면서, "'임산부는 한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라든지 '여름에 한약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도 올라온다. 잘못 알려진 한방 상식을 바로잡고, 전반적인 한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이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도 2008년부터 네이버 의료상담 제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상담치과의사 수는 약 90여 명 정도이며, 상시모집으로 하고 있다.
14일 치협 관계자는 "위촉식은 따로 하고 있지 않다. 그만하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새롭게 추가된 사람도 있다. 등록은 했지만 바빠서 안 한 사람도 있다. 그래도 등록된 치과의사들 대부분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라면서, "활동이 미비하거나 답변이 부실한 경우에는 우리 측에서 몇 차례 연락을 준다. 본격적으로 선정하는 것은 아니며, 2012년도에 일괄적으로 뽑았던 적은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