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의료기를 북한과 개도국들에게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할 ‘중고의료기기지원센터’ 착공식이 20일 개최됐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사장 권이혁)은 20일 복지부 및 병의원·의료기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 국내 최초의 대규모 중고의료기기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1000여평의 대지에 300여평의 센터건물 구조로 구성되는 센터건립에는 총 18억원(국고 12억원, 공동모금회를 통한 삼성그룹 2억3000만원, 마사회 1억원, 의협·병협·약사회·제약협회·의료기기산업협회·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후원금 1억2700만원 등)이 투입되며, 오는 5월 중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고의료기기지원센터’에서는 국내 병의원 등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의료기기를 수집·수리·정비·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수리된 의료기기는 재단과 국내 NGO 등을 통해 북한과 개발도상국 등에 무상 지원될 예정이다.
재단 공한철 사무총장은 “북한과 개도국들로부터 중고의료기기의 무상 지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만큼 개도국들에게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보건의료인프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