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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회장 후보들 ‘독특한 공약들’ 불꽃

무보수 헌신·각종 개혁기구 설립 등 ‘각양각색’

제34대 의협회장 후보들의 불꽃 튀는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이 내세운 독특한 공약들이 관심을 끌고있다.
 
8명의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3만4967명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중에는 의협회장이 된다면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공약부터 의협개혁을 위한 다양한 기구를 설립하거나, 정치세력화를 위해 정관계인사 들을 만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공약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공약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의협회장 후보 8인의 공약 중 일반적인 내용을 제외한 ‘눈에 띠는 공약들’을 기호순으로 정리했다.
 
주수호 후보(기호 1번)
부실의대를 통폐합하고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선함은 물론 의협차원의 상설 빈민구제소, 무료진료소 등을 마련해 회원들의 자발적 사회참여를 유도하겠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한의사나 약사, 건식판매업자 등의 사이비 불법의료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언론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
 
김대헌 후보(기호 2번)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전통민간요법 등에 대해 ‘KMA 그린인증제’를 제정해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의료정보와 진료를 제공하겠다.  또한 ‘KMA 그린닥터제’를 도입해 긴급재난시 조직적, 집단적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장이 되면 국회와 청와대, 검찰 등에서 생활하며 회원들의 뜻을 전하겠다.
 
장동익 후보(기호 3번)
의료일원화를 위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며, 한방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
내가 조직한 ‘국민건강수호연대’와 같은 우파 시민단체를 적극 활용해 회원들을 위한 입법 및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각종 고충을 처리할 수 있는 전담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급여를 지원하겠다.
 
김세곤 후보(기호 4번)
‘To serve To lead 회원을 섬겨 의협을 이끌겠습니다’가 이번 선거 슬로건이다.  ‘의원협회’ 설립을 통해 전문가단체와 이익단체의 위상을 분리하고 그 정점에 의협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회장이 되면 ‘모든 회원 1가지 봉사활동 하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1달에 1개 학회씩 순회 간담회도 개최하겠다. 
변영우 후보(기호 5번)
‘수고는 집행부가, 영광은 회원에게’가 슬로건이다.  회장급여를 포함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내놓을 것이다.  30~40대 회원들의 회무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의원과 시군회장을 직선제로 바꾸고 능력있는 상임이사를 공개모집 할 것이다.  회장이 되면 의협건물 바로 옆에 숙소를 정하고 회무를 확실히 챙기겠다.
 
김방철 후보(기호 6번)
방만한 의협의 구조조정을 통해 임기 중 예산 및 회비 30%를 절감하겠다.  의료사고 국가보상제도를 도입하고 의료분쟁 조정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  전공의와 여의사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회장급여 전액을 이 복지기금으로 기부하겠다.  전·현직임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을 구성하고 회원들과의 핫라인을 마련하겠다.
 
윤철수 후보(기호 7번)
회장이 되면 다양한 의료제도를 바꾸는데 노력하겠다.  우선 의료관련 소송을 전담할 ‘의료법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  불합리한 건정심 인원 구성비율을 의사와 비의사가 50:50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문제가 많고 의료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없는 현행 11월 건보수가 계약제를 4월 계약제로 바꾸겠다.
 
박한성 후보(기호 8번)
‘any KMA’를 운영해 회원 중심의, 회원을 위한 의협, 행동하는 의협을 만들겠다.  ‘3I’(Infrastructure: 액티브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Information: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 Image making: 의사들이 진실을 제대로 홍보하는 것) 등 3가지 단계를 거쳐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의사,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