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장동익후보 회관이전 주장 수도이전格”

의협, “절차 무시한 터무니없는 주장” 일축

지난 23일 장동익 의협회장선거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현 의협회관 부지를 용도변경을 막아 재개발하고 개발이익을 통해 회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의협이 “절차를 무시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의협은 이번 장 후보의 회관이전 및 부지활용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회장 후보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32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회관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원로, 대의원, 100주년 위원회 등 매우 다양한 절차의 의견수렴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회관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수도이전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의협은 회관이전과 관련 “이미 십수년 전부터 검토돼 온 내용”이라고 전제하고 “32년간 사용한 현재 위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는 문제와 100주년 기념관 건설계획 연계라는 두가지 이유에서 구체화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03년 12월 외환은행의 컨설팅을 받아 논의했던 내용”이라며 “당시 주변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등 소송과 보상을 고려할 때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법’보다는 매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의협은 24일까지 민원을 접수하지 않으면 협회가 130억원 정도를 손해볼 것이라는 장동익 후보의 주장과 관련 “서울특별시 공람기간은 3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하고 “아파트나 사무실을 지을 경우 층수 제한은 있지만 용적률은 230%로 같기 때문에 주구중심지역이 될 경우 130억을 손해본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즉, 주구중심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회관 재건축이나 병원, 헬스센터 등 다양한 종류의 입점이 가능해져, 현 부지에 회관을 존치하고 재건축을 통해 상가나 오피스텔, 운동시설 등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면 의견을 제출하지 않아야 하고 회관을 완전히 이전하면서 아파트부지로 매각하려면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협은 회관 이전문제에 대해 *현 회관의 매각 혹은 완전 이전 여부와 *이전할 경우 아파트부지로 매각하거나 분양할 것인지 아니면 주구중심지역으로 매각할 것인지 결정해야하며 3월 1일까지 100주년위원회, 원로, 대의원회, 시도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장 후보의 이번 문제제기에 대해 “지난 십수년간 모든 집행부의 고민과 노력을 송두리째 비난하는 주장”이라며 “개인의 영달만을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큰 일을 하기에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