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오늘(28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정책연구결과를 토대로 의료R&D 표준분류안 및 국가의료 R&D투자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의 보건의료분야 R&D분류는 의료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정부의 의료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로 활용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에 의료R&D 투자현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준분류체계안을 새롭게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R&D 표준분류체계는 의료 R&D의 범위를 재화 및 서비스 기준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로 나누고 이를 다시 기초연구, 탐색연구, 비임상연구, 임상연구의 연구단계별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위원회는 이번 분류안 도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회평가원에 연구·의뢰해 의료R&D의 표준분류안을 도출하고 국가의료 R&D 투자현황에 대한 조사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 전체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2004년 기준 7조827억원이며 이중 BT분야는 8.9% 수준인 7717억원이다.
이번에 마련된 표준분류체계안에 따르면 BT분야 중 의료 R&D 투자규모는 2003년 3129억에서 2004년 4259억원으로 36.1%증가했다.
2004년도 의료R&D 투자내용의 부처별 투자규모는 과학기술부가 17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대 연구비 수혜기관은 서울대학교로서 241과제 359억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가 45.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분야별로는 신약개발을 포함한 의약품개발이 2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R&D 투자에 있어 부처별 합리적 역할분담, 연구비의 효율적 배분 및 주기적 성과중심의 국가 의료 R&D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