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 환자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생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9일 "입국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 '메르스 비상대책 TF'를 즉각 가동해, 긴급회의 진행 등 추가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유효기간' 갱신 신청을 받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네트워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연세의대는 대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로 실무 전문가 8명을 초빙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노르웨이 · 대만 · 독일 · 오스트리아 · 프랑스 국적의 의대생 5명이 4주 일정으로 임상실습 중이라고 전했으며,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7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꼭 치료해야 하나요?' 건강강좌를 성료했다.
이 같은 소식을 메디포뉴스가 전했다.
◆ 윤소하 의원 "개인 판단에 맡겨진 검역시스템, 구멍 뚫린 것 아닌지 확인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 환자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생해 메르스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귀국 직후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9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하루 사이 추가 확진 환자가 늘지 않아 다행한 일"이라면서, "입국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환자가 공항 입국 검역 과정부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까지 안전히 이송 · 격리된 것으로 초기 대처가 잘 됐다고 정부는 평가했다."면서, "하지만 환자가 공항에서부터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검역 과정에서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환자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때 검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진 않았는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국 당시 입국심사에서 검역관이 체온을 재고 문진했지만 설사 이외 증상이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환자는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심지어 자신의 상태를 병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알렸다고 했다."면서, "도착한 환자는 발열 · 가래 등의 증상이 확인됐고 불과 한 시간 만에 환자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고됐으며, 공항을 나선 지 네 시간 만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라고 언급했다.
검역망에 걸려 의심환자로 분리 · 격리된 응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가 이뤄지는 안전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검역 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해명이 어렵다고 했다.
윤 의원은 "확산 방지와 의료진 노력에 힘을 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중동국가 출입국 검역에 문제가 없었는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2015 메르스 선봉장으로서 메르스 추가 확산 대응 총력"
국립중앙의료원이 9일 '메르스 비상대책 TF'를 즉각 가동해, 긴급회의 진행 등 추가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비상대책 TF 구성 · 운영').
△정기현 원장 주관 하에 △이종복 진료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즉각대응팀 △기획 · 홍보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한 메르스 비상대책 TF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선별진료실로 음압텐트 설치 및 전담 의료진 배치 등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메르스 환자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신속하게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응급실 내 음압병상을 운영 중이며, 메르스 및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체계의 즉각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의료원 내 메르스 감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공적인 대응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을 비롯해 꾸준히 신종감염병 훈련과 교육을 받아왔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비하여 우려가 되는 대규모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식 감염병센터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하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별도 경로를 통해 입실해 진료를 진행하고, 외래 내원환자의 경우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역시 분리해 진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반 내원객이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 건보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유효기간' 갱신 접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일상생활 · 신체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복지용구 제품 중 급여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제품에 대해 '급여유효기간' 갱신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2017년 1월부터 시행하는 '급여유효기간'은 복지용구 제품으로 고시한 날로부터 3년간이며, 최초 고시 등재 당시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심신이 허약한 수급자들이 복지용구 사용 시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수급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이번에 갱신해야 하는 대상은 올해 12월 31일부로 급여유효기간이 만료되는 16개 품목 207개 제품이며, 관련 제품을 제조 · 수입하는 업체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신청서(알림 · 자료실>복지용구 안내>공지사항>복지용구 급여유효기간 갱신 신청 공고)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규격 충족 여부 입증 서류 등 관련서류와 함께 공단에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며,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규격 충족 여부 확인 등 심사를 실시한 후 복지용구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과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본 내용은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알림 · 자료실>복지용구 안내>공지사항) 에 공고됐다.
건보공단 임재룡 장기요양상임이사는 "공단은 '급여유효기간' 제도와 더불어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시험검사를 통해 불량 제품을 걸러내는 등 복지용구를 사용하는 수급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네트워크 비전 선포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이 지난 8월 31일 서울 반포동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네트워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정부, 업계 관계자 등 약 3백여 명이 참석해 의료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네트워크에 대한 소개 · 비전을 공유했다.
의료원의 빅데이터 네트워크 비전은 '생명을 존중하는 글로벌 선도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 구축'으로 선포했으며, △생명존중 정신과 윤리 기반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 △희귀난치성질환 극복 △의료정보 생태계 조성의 4가지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가톨릭 의료 빅데이터 네트워크 활동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설립된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원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한 활동을 펼친다. 또한, 의료원 빅데이터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반포단지 내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가칭 R&D혁신센터)을 준비하는 등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차원에서 단계별 지원을 실시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문정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첨단의료를 윤리적으로 가장 잘 발전시킬 수 있는 기관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빅데이터 네트워크 비전 선포식을 준비했다."며, "미래 의료계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외부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인류와 사회 공동체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겸임교수로 실무 전문가 8명 초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연세의대)이 강남에 위치한 대학원의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로 실무 전문가 8명을 9월 7일 초빙했다고 전했다.
신규 임용된 교수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정희교 원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석현 센터장 △㈜리센스메디칼 강기호 본부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의료기기본부 김대영 본부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지훈 책임연구원 △H&H국제특허법률사무소 김인철 사무소장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 △온유특허법률사무소 유민규 변리사이다.
이번 실무 전문가 겸임교수 초빙은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통해 실무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들은 2018년도 2학기부터 학과 겸임교수로 초빙된 산업체와 유관기관 전문가들에게 산업 현장과 의료기기 관련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장양수 의과대학장은 "학생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의료기기산업학과의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의과대학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18년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신규 수행기관으로 올해 3월 의료기기산업학과를 일반대학원 과정을 신설했다. 의료기기산업학과의 학생들은 학기 중에 산업체와 유관기관에서 6개월간의 인턴십을 진행하고 실습비를 지원받는다.
◆ 5개국 의대생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4주간 임상실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노르웨이 · 대만 · 독일 · 오스트리아 · 프랑스 국적의 의대생 5명이 지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 일정으로 임상실습 중이라고 전했다.
외국 의대생들은 현재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순천향대 의대생들과 함께 PK실습을 돌고 있다. PK실습(Poly-Clinic)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이 1년간 이수하는 교과 과정으로, 인턴처럼 여러 진료과를 돌며 각종 진료과정 참관을 통해 임상을 경험한다.
5명은 모두 4주간의 임상실습과 문화체험으로 구성된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이다. IFMSA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들이 운영하는 여느 교환학생 프로그램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학교 주관이 아닌 학생 주도형 교환프로그램이다. 희망하는 나라를 학생이 선택하고, 매칭된 나라의 학생과 실습과 체류 조건을 맞교환한다. 외국에서의 1개월 실습이지만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IFMSA가 교환에 필요한 서류처리와 문제해결을 담당하지만 프로그램 참가비용을 받지 않고, 숙식 또한 홈스테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대만의 창 치아유(헝가리 데브레첸의대)는 "순천향대와 순천향대천안병원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에 실습이 즐겁다."면서, "순천향에서의 임상실습과 한국문화 체험은 앞으로 국제 의료전문가로 발전해나가는데 훌륭한 바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프로그램 담당교수와 실습 담당교수를 별도로 배정하는 등 대학과 병원 모두 학생들이 알차게 실습을 마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양대구리병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꼭 치료해야 하나요?' 시민 건강교육 성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하 병원)이 지난 7일 구리보건소 지하 1층 강당에서 구리시 지역주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꼭 치료해야 하나요?' 주제의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소화기내과 박찬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진단 · 치료 등에 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유병률은 전세계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며, "소화성궤양, 저등급 위 말트 림프종, 내시경으로 절제한 조기위암 등의 질병이 있으면 반드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병용하며 치료하며, 1차요법 시행 후 요소호기검사를 시행하여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2011년부터 구리시 보건소와 공동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월 시민 건강교육을 실시하며, 오는 10월 19일에는 비뇨의학과 김규식 교수가 '전립선 비대증'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