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생 2명 중 1명은 높은 학비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학전문대학원 오재환 교수는 3일 열린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운영에 관한 워크숍’에서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운영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재환 교수가 2005학년도와 2006학년도에 가천의전대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1%에 달하는 학생이 당면문제 중 ‘학비조달’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혔다.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학업 및 성적문제가 26%, 진로문제 14%, 대인관계 적응문제와 가정문제가 각각 6%, 3%로 조사됐다.
의전대 진학이유로는 자신의 적성과 부합하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술을 통한 사회봉사 기회를 위해 진학한 경우도 26%를 차지했다.
의학이라는 학문에 매료가 16%, 대학입학 때 이루지 못한 직하의 꿈 실현 12%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졸업 후 진료분야에 대해 임상의학이 74%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기초의학을 택하겠다는 학생은 6%에 불과했다.
희망직종은 교수가 44%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봉직의가 32%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공공기관과 연구소가 각각 12%와 6%, 개업과 기업체가 3%를 차지했다.
오재환 교수는 “지난해 입학한 의전대생의 경우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유급된 경우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의전대의 등록금은 900만원 선으로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까지 합치면 전체 등록금이 1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