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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줄기세포로 ‘인공각막상피’ 재생성공”

엠씨티티, 세계 최초로 개발…IOVS 3월호 수록 예정

국내 한 벤처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각막 상피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결막 및 인공각막 상피 재생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 우수핵심 연구과제인 바이오장기사업을 수행해 온 엠씨티티는 3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인공각막상피 재생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엠씨티티는 형광흥분세포분리 분석으로 Hoechst 33342 저형광 특성을 보이는 SP 세포에 대한 기존 논문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막상피 재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각막 윤부 상피의 SP 세포의 줄기세포 특성을 규명했으며 각막 상피세포 채취 및 각막 손상이 용이한 토끼의 각막에 알칼리 화상을 유도해 각막 윤부 상피 SP 세포 증가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SP 세포를 포함한 세포군으로 재생된 각막 상피층의 동물 체내 존속 기간이 다른 각막 윤부 상피세포에 비해 긴 것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각막 윤부 상피 SP 세포가 인공각막상피층 제조에 중요한 인자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엠씨티티는 생인공각막상피 제조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씨티티는 향후, 전임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하고 1~2년 이내에 임상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엠씨티티 부설연구소 민병무, 박기숙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인공각막 상피재생기술은 일반 배양조건에서 자라지 않는 각막줄기세포를 골수 조혈모세포 배양조건에서 배양해 각막상피를 재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며 국내 특허 출원에 이어 美, EU 6개국 등 전 세계 특허출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은 실명환자에게 시력을 제공하기 위한 생인공각막상피 재생의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이며 각막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해 그간 망자들의 기증에 의존해온 각막을 대체할 인공각막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라고 덧붙였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의하면 국내 시각장애인들은 현재 20여만명에 이르며, 특히 각막혼탁으로 인한 실명환자는 2만여명에 달하지만 각막을 구하지 못해 이들은 평생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12월 기준으로 각막 이식대기자수만 3,685명에 달하지만 이식자수는 160여명 뿐으로 각막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
 
엠씨티티는 “향후 이런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각막상피 손상으로 인해 실명된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적용해 활용화 한다면 시각장애인에게 시력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으로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인공각막 상피재생 줄기세포 기술은 안과분야의 권위적 잡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3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