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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종병원 노사관계 “실마리 못찾고 공전”

여러 차례 면담 불구 진전 없어…추후 일정도 미정

세종병원 노사관계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원점에서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해 타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세종병원 노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면담을 가졌으나 이번에도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별다른 소득 없이 끝이 났다.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 지부 관계자는 “8일에도 면담이 잡혀있긴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기 때문에 8일이 돼봐야 면담의 성사여부를 알 수 있다”고 전하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면담을 한다고 해도 별다른 소득이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4일 첫 면담을 가졌을 때만 해도 팽팽하게 맞서기만 하던 세종병원 노사관계에 봄이 찾아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거듭되는 의견차이로 인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적 노조탄압 중단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부당한 전제조건 없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7일부터 10일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지금의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며 노사양측이 아무런 조건 없이 4일간 매일 마라톤 교섭을 갖고 여기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타결될 경우 13~15일로 예정된 4차 집중투쟁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병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병원측이 최대한 양보를 함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불법집회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병원은 “보안요원들은 평화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대폭 축소할 예정이며 이런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노사 대화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지금처럼 불법행위로 일관한다면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병원이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힌 이상 노조도 요구를 받아들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