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동헌 제주도의료원장의 해임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일부 이사의 불참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도의료원 관계자는 “이사회가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사 중 북제주 부군수가 출장 등으로 시간을 낼 수 없어서 피치 못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전하고 “추후 일정을 잡지 않아 언제 열릴지는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는 제주도가 지난 정기감사에서 강 의료원장의 업무 배임혐의를 포착했다며 의료원 이사회측에 해임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정기감사 결과 강 의료원장은 2004년 하반기 40차례 54일, 2005년 120차례 213일 동안을 출장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으며 또한 진료를 하지 않았음에도 매월 250만원씩 모두 4016만원의 진료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한편 추후 열릴 이사회에서 이사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강 원장은 해임되며 부결될 경우 강 원장은 현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