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병원 노사관계가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세종병원 노조 조합원들이 삼보일배 투쟁을 전개하기로 해 노사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종병원지부는 지난 9일 “현재 50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세종병원지부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2시부터 부천역에서 세종병원까지 삼보일배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종병원지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여성이긴 하지만 2시간 동안 ‘용역깡패 철수’, ‘폭력행위 중단’, ‘노조활동 보장’, ‘성실교섭 촉구’ 등을 외치며 투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병원 노조 관계자들은 병원이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해 파업조합원들의 병원, 병동, 식당 등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매일같이 농성장을 침탈해 노조기물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다리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조합원은 “최근 노동부의 중재로 노사대표간 면담을 통해 교섭을 재개하기로 약속해놓고도 계속적인 폭력침탈과 파업조합원에 대한 징계 강행 등 신의성실을 저버리고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