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상훈 기자]전라남도의사회는 제60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영식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하는 한편, 유사 의료행위와 사이비 의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근절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순천 라 콘티넨탈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전남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유사 의료행위 및 사이비 의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근절책 수립해 국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보호할 것 *막대한 불편과 재정적 낭비 유발하는 현행 의료폐기물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와 함께 *수진자조회, 진료내역포상금제 등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가는 비윤리적 제도 철회할 것 *새 의협 집행부는 회장 선거가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들 것 등을 함께 주장했다.
새로 취임한 김영식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료계의 격동의 시기인 지난 수년간 전남의사회를 이끌어준 위각환 전임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비록 뛰어난 재주나 능력은 없지만 믿고 따라주는 많은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이 있기에 전남의사회를 더욱 화합하고 신명 나고 참여하고픈 의사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회장은 지난 1월 전남의사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된 바 있다.
한편 이날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위각환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6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낸 날이 없었다”고 회고하고 “그럼에도 단위 도 의사회간의 유기적 친목 유지 및 회장 직선제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날 김영식 회장은 부회장에 조석형, 김동명, 성병현 대의원을 임명하고 윤리위원장에 한상빈, 윤리 위원에 임종채 및 각 시 의사회장 5인을 임명하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새해 사업계획으로 *불법의료 행위 감시단 운영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윤리위원회 활성화 *분기별 소식지 발행 배포 *의료정책포럼 참석 등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으로 전년 대비 1300만원이 증액된 2억2500만원을 의결했다.
아울러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공단 신검 시 약 처방을 동시에 하는 경우 적절한 처방수가 신설 필요 *보호자 내원수가의 삭제 또는 상향조정 *정액진찰료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 정도로 상향조정 *사보험 도입 반대 *감염성폐기물 규제사항의 완화 및 철폐 등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재정 의협회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희백 의정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시도의사회장단 모임이 순천에서 열림에 따라 시도의사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