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다빈도 10대 상병에 ‘치매’ 급부상

입원→노년백내장, 외래→본태성고혈압 1위

[도표첨부] 65세 이상 노인들의 다빈도 상병을 살펴본 결과 입원에서는 노년백내장이, 외래에서는 본태성 고혈압이 1위를 차지했고 입원 10대 상병에 ‘치매’가 랭크돼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펴낸 ‘2005년 건강보험통계지표’ 중 노인진료비 부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다빈도 상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이 진료건수 14만5398건,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이 862만2654건으로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입원 부문 10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노년백내장이며 이어 뇌경색증(진료건수 9만710건), 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3만7837건), 위의 악성신생물(3만1496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만437건), 인슐린-비의존당뇨병(2만9194건), 기타만성폐쇄성폐질환(2만4842건), 알쯔하이머병에서의 치매(2만4334건), 넙적다리뼈의 골절(2만3779건) 순이다.
 
이들 상병들은 대체로 2004년도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다만 알쯔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2004년 12위에서 2005년에는 9위로 뛰어오른 정도가 눈에 띄었다.
 
특히 노년백내장과 뇌경색증은 압도적인 건수로 1위와 2위를 차지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래 부문의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본태성 고혈압이며 2위는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269만1609건), 이어 무릎관절증(257만9536건), 배통(2233만3313건), 위염 및 십이지장염(119만7545건), 노년백내장(109만8478건), 치은염 및 치주질환(109만4227건),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106만6157건), 급성코인두염(101만1898건), 급성기관지염(98만5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의 경우도 2004년 순위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으며 특히 1~5위까지의 질병들은 지난해와 순위가 똑같아 노인들이 외래를 찾는 질병들이 거의 고정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05년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를 보면 6조556억으로 전년도 보다 18.51% 증가했고 구성비율에서도 총요양급여비용의 24.4%로 전년도의 22.9%에 비해 1.5%p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조217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5.03%가 증가했으며 구성비율에서도 총 의료급여비용의 37.6%로 전년도의 37.2%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5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65세 이상 인구는 391만9000명으로 8.3%, 의료급여 수급자의 65세 이상 인구는 45만2000명으로 25.6%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첨부파일: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상병
이상훈 기자([e-mail])
200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