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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포천중문의대, 의대생 전원에 장학금 지원

학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 전원에게 조건없이 4년간

포천중문의대(이사장 차경섭)는 최근 의대 학부생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전원에게 조건 없이 전 학년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포천중문의대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의학부 학생에게 장학금만 140억 원을 지원해왔다. 특히 포천중문의대의 4년간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지원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요즘 의학전문대학원 학비가 학기당 1000만 원 가량 되기 때문. 40명의 의학도에게 4학년까지 지원될 장학금은 줄잡아 총 32억 원 규모의 거액이다.
 
포천중문의대의 이 같은 획기적 장학금지원사업은 차경섭 이사장의 후학 육성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집념에서 이뤄진 것이다. 차 이사장은 아들인 학교법인 성광학원 차광렬(차병원 대표) 학원장과 함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병원 경영이 어려웠던 때에 개인 재산 400억 원을 의료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규모의 재산 헌납은 의료계에선 극히 이례적인 일로 기억되고 있다.
 
차경섭 이사장은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의학 연구에 대한 열정이 여전해 최근엔 줄기세포, 특히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대한 소신으로 남몰래 직접 줄기세포를 몸에 투여해 경과를 관찰해 보기도 했다.
 
그는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선 한국도 세계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상당수 질병은 이로써 고칠 수 있는 과학 혁명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경섭 이사장의 이같은 열정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수한 ‘할리우드 장로병원’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 병원은 한인 사회에서 ‘미역국을 끓여 주는 병원’, ‘말이 통하는 병원’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할리우드 장로병원이 1년 사이 급성장하자 이곳 남캘리포니아대(USC) 의대에서 이 대학 부속병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 왔을 정도다.
 
그는 장학금 지원에 대해 “의사는 이제 서비스업”이라고 말하며 "차바이오텍, 차케어스 등 벤처업체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