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와 공동으로 외국인에 특화된 의료분야 사보험을 개발, 금년 상반기부터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20일 개최된 외국인투자기업 CEO, 주한미국상의, 주한유럽상의 등 국내주재 외국상의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외국 투자기업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 장관은 “질 좋은 성장 구현을 위해서는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외국인 투자가 최소한 110억불 이상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를 위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투자 전략분야, 유망업종, 투자전략 및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해 현금 인센티브 요건을 완화하고 낙후지역 외국인투자유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외국인의 애로를 외국어로 상담하는 콜센터를 구축하고 부품조달·시장개척 컨설팅 등 적극적인 서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주한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특화된 민간의료보험을 국내 보험사들과 개발해 올 상반기 중에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외국기업에 대한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국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Foreign Investment Week’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와 관련해 산자부는 “정 장관이 건의한 투자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회의에는 3M코리아, 롤스로이스, HSBC 등 외국인투자기업 CEO 16명, 주한 외국상의·단체대표 5명, KOTRA 부사장, IK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