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컨설팅그룹의 메라니 리(Melanie Lee)씨는 중국 의약품 시장이 2010년까지 영국 이태리를 뛰어넘어 세계 5위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2005년 서구식 의학 수용으로 13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배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약품 시장은 지방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네릭과 중국 전통 약물시장의 1/4도 안 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 값싼 의약품은 중국에 매우 중요하며 중국의 진정한 거대 시장, 노인 인구 및 신속한 경제 성장은 앞으로 205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는 분석하고 있다.
국가개발연구센터의 공(Sen Gong) 박사는 런던 차탐하우스 싱크탱크 회의에서 중국의 보건비 지출은 현 추세를 근거로 하여 2004년 5.7%에서 2010년까지 매년 GDP의 7-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서구의약품 제조회사들이 중국에 투자를 꺼려했던 이유로 2004년 국가 특허청에서 화이자의 비아그라 특허를 뒤집는 사건으로 상징하는 특허 보호 취약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 행정부는 WTO가입 이후 특허를 개선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중국의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은 쉽지 않으며 의약품 유통에 높은 경비가 소요되고 가격에 정부 개입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아마도 매출 신장은 확실하되 이익 성장은 그렇지 못하다는 결론이다.
1997년 이후 정부는 약값을 17배나 삭감하고 금년에도 더 삭감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구 의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서구 제약회사들은 값싼 연구의 중요한 원천으로 중국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PhD가 있는 중국 과학자 고용은 미국의 1/4에 불과하다고 보스톤 컨설팅은 지적하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는 중국에서 임상 실험을 실시할 경우 경비는 서구의 1/3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유럽의 유수 제약회사 즉, AZ, 노바티스, GSK, J&J, 로슈 및 화이자 등은 이미 중국에 사업을 착수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이 이 분야에 600개 이상의 합작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국내에 4000개의 소규모 제약회사가 있으나 인도의 란박시(Ranbaxy) 와 같은 국제적인 규모의 생산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통 약물 생산에 차질이 있는 반면 바이오텍과 중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 치료법을 포함한 바이오텍 제품이 이미 활발하게 국내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북경 제노믹스 연구소의 양(Huanming Yang) 소장은 인간 유전체 서열 규명과 쌀의 유전체 지도 및 SARS 바이러스 유전체 확인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정도로 연구가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체 연구에 보다 훌륭하고 자신 있게 그리고 신속하며 값싸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김윤영 기자 (yunyoung.kim@medifonews.com)
200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