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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회장선거 ‘재선거’ 치러지나?

김현수 후보 “투표직전 재석인원 확인 미비” 이의

지난 19일 열린 제37대 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3표차로 고배를 마신 김현수 후보(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가 선거과정의 중대한 오류를 지적하며 한의협 선관위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파장이 일고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직전 재석 대의원 수를 재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투표에 들어갔다”며 “이는 명백한 투표 진행상의 오류로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선거 직전 있었던 예산안 심의·확정 시만 하더라도 재석 대의원 수는 170여명에 불과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불과 몇 분 후에 진행된 회장선거에서 대의원 수가 갑자기 20여명이나 늘어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이의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선거를 치러서라도 올바른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김현수 후보측으로부터 선거와 관련된 이의신청을 정식으로 접수했다”며 “속기록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료를 종합 검토해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의신청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세부일정을 정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현재로서는 재투표를 치른다거나 현 투표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거나 하는 등의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일 치러진 한의사협회 선거에서는 엄종희 현회장과 김현수 개원한의사협의회장 등 2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표 싸움을 벌였으며, 총 195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해 98표를 얻은 엄종희 후보가 95표를 얻은 김현후 후보(무효 2표)를 누르고 신임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