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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강강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눈높이 강좌, 병원 이미지-교수 인지도 향상에 도움

일반인 대상 무료 건강강좌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강좌 활성화의 주된 요인이 일반인-의료진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의 모든 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강좌의 규모와 형태는 각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고정강좌의 경우 병원별로 년간 4~5개에서 많게는 25개로 큰 편차를 보였으며, 강좌 참석인원 또한 10명 내외에서 600여명에 이르기까지 큰 폭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동대 명지병원 홍보팀 안상욱 계장은 “건강강좌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서 딱딱한 의학지식이 아닌 실생활 건강관리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전하며 “특히 의대 교수들의 직강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강좌의 일정이 주로 낮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참석연령은 주로 노인층이 대부분이며 강좌의 주제 또한 퇴행성 질환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고 전하며 “지역주민의 요청에 의한 경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제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눈높이 강좌로 호응이 높다”며 “막연한 얘기가 아닌 화면을 통한 설명이 이뤄져 현장 질의응답이 매우 활발해 사전에 질의내용을 팩스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의 병원 외래환자 증가와 연관성에 대해 인제대서울백병원 관계자는 “건강강좌가 병원 이미지 개선과 간접 홍보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환자 유입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없고 ‘누가’, ‘어디서’ 하는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 강좌를 들었다 해도 진료를 위해 해당 병원을 찾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실질적인 외래수요는 병원 브랜드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아니겠냐”며 건강강좌를 통한 외래환자 유입에 대해 회의적이 시각을 나타냈다.
 
관동대 명지병원 홍보팀 안상욱 계장은 “외래환자증가와 관련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강좌를 통해 교수님의 인지도가 높아져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찾는 경우도 있다”고 밝혀 지역여건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건강강좌 이후 5~10%정도의 외래환자 증가 효과가 있다. 외래환자 유입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수치도 아니다”고 전하며 “하지만 건강강좌는 대민의료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지 병원마케팅 수단으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중앙의료원 관계자 역시 “건강강좌를 통한 외래환자 유입 효과가 사실상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병원 마케팅 전략으로 건강강좌를 공개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회인식상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