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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해외환자 유치, ‘의료관광비자’ 절실”

전경련, 인도 등 의료관광산업 성공사례 제시

해외환자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의료관광비자’제도를 도입하고 의료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경련(회장 강신호)는 “우리나라가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료광고 허용, 의료관광비자 제도도입, 의료법인의 영리법인 및 해외원격의료 허용, 의료관광의 수출산업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가 2005년에 62억 달러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도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경쟁국들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로 외화수입이 크게 늘고 있으며, 신규일자리 창출에서 성공하고 있는 사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경우 2004년에 18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해 3억3000만 달러의 외화수입(매년 25%성장, 2012년 20억 달러 외화수입 전망)을 올렸으며, 태국은 2005년 128만명의 해외환자에 8억9000만 달러의 외화수입(주요 해외환자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 중심)을 올렸다.
 
싱가포르도 2004년 27만명의 해외환자에 2억9000만 달러의 외화수입을 실현시켰으며, 2012년까지 연 100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해 30억 달러 이상의 외화수입과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들 국가들의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로 *의료·관광·IT 등의 관련산업 융합을 통한 신 시장기회 창출 *자국의 경쟁우위 기반을 활용한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차별적 마케팅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의료서비스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선진국 1/8 수준의 의료서비스 가격과 대기시간 없는 시술’이, 태국은 ‘차별화 된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싱가포르는 ‘해외환자를 위한 전용서비스센터 운영’이 각각 의료관광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우리나라에서 의료관광산업과 같은 복합융합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법인의 영리법인 허용을 통한 수익기회 창출, 의료관광을 수출산업으로 인정하는 등 인프라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광고의 범위를 확대해 환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의료관광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고 ‘의료관광비자(medical Visa) 제도도입을 통해 본인은 물론 동반자에게 1년간 비자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경련은 “아시아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류스타 모방 성형관광이 개인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류를 이용한 성형·미용의료관광, 한방치료를 특화한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홍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