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결핵근절, 신고간소화-강제입원제 필요

서울의대 심영수 교수, “치료비지원 있어야”


20대와 30대 사망원인 9위를 차지하는 결핵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제도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심영수 교수(대한결핵협회 부회장)는 ‘제24회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4일 진행된 기념강연에서 ‘우리나라 결핵현황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결핵의 연간 감염위험도는 1965년 5.3%에서 2005년 0.23%로, 활동성 결핵환자는 5.1%에서 0.35%로 감소했으나, 발생률은 여전히 연간 10만명 당 87명으로 일본의 세배, 미국의 17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인구 사망요인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결핵은 질병사 만을 고려할 때 10위권 내로 진입하며, 특히 20대 여성의 유병률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영수 교수는 결핵이 여전히 핵심질환으로 자리잡는 이유에 대해 *낮은 신고율로 인한 정확한 결핵통계 부재 *환자 감소율의 둔화 및 일시적 증가 *환자관리 부재로 인한 추가전파 *지속적인 약 복용에 따른 내성률 등을 꼽았다.
 
심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는 인적사항만 신고하고 보건소에서 구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결핵신고양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결핵 연구 및 관리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핵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DOTS’나 입원명령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권장되는 치료법인 DOTS(Directly Observed Therapy Short course, 조기 진단 및 지속적 감시하의 단기치료)는 결핵 치료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영수 교수는 “특히 감염경험이 있는 30대 이상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진료비가 암환자에 근접하다”며 “일반적인 결핵약제들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의 경우 약제비를 포함한 진료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