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환자당 진료비가 90만원에 근접했다. 2017년은 84만 6633원이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 진료비 증가율은 지난해에도 타 종별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8 손에 잡히는 의료 심사평가 길잡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 환자 수는 222만 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1조 9762억원으로 이를 전체 진료인원으로 나눠보면 환자당 진료비는 88만 7262만원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환자당 진료비가 높았다. 10세부터 59세까지는 완만하게 높아졌지만 60~69세는 121만원, 70세 이상은 249만원으로 급증했다.
진료인원을 상병명으로 보면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입원 31만 6902명, 외래 107만 5894명으로 모두 가장 높았으며,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입원 17만 3793명, 외래 55만 5075명)이 뒤를 이었다.
종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한방의료기관의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한방병원은 2014년 787억원에서 2018년 2990억원으로, 같은기간 한의원은 1911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늘었다.
2014년 총진료비에서 두 종별이 차지하는 비율은 18.9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6.98%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