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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다양한 의료계 목소리 담아낸 서울시의사회의 24일과 25일

Medical Symposium-의학상 시상-학술대회-의대생 진로세미나



“작년 기자간담회 때 내년에는 단순한 연수평점 위주의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 담아내는 애뉴얼 미팅(Annual Meeting)으로 하고자 한다고 했다. 약속대로 풍성하게 꾸몄다. 어제 오후 메디컬심포지엄과 더불어 의학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오늘 메인인 연수교육과 더불어, 특이하게 의과대학생들 진로에 관한 세미나도 별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이 25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제17차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4일 저녁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1회 Seoul Medical Symposium과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5일에는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17차 학술대회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메디컬 메버릭스(Medical Mavericks)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메디컬 메버릭스라는 의대생 단체와 공동으로 의대생을 위한 진로세미나 ‘Beyond Medicine’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메디컬 메버릭스와 의대생을 위한 진로세미나를 공동주관했다. 시작은 의협(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의대협(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 집행부 미팅에서 얘기했다. 유기적 관계 논의하면서 예비의사를 위해 대화해 나가자고 했다.”면서 “의대협 홍보국장이 앞으로 의사가 된 후 반드시 진료 외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선배들 모시고, 진로 다양화에 대한 모임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서울시의사회에서 도와 주겠다 해서 이번에 공동 주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따로 한다길래 학술대회 기간 동안 장소 편익을 도와주겠다고 했고, 흔쾌히 하기로 했다. 공동주관해서 더 알차고 짜임새 있고 이번이 처음 시작이다. 앞으로 의대생 진로에 다양하게 참여할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공동 주관했다. 장소 제공하고 진행도 도와주고 홍보도 같이 하도록 하는 기존 의사회가 의과대학생을 품고 나가는 모델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더 나아가 사회에 건강한 정책적 제안도 함으로써 의사가 의료영역과 더불어 국민건강을 살피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으로 24회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됐고, 어제 오늘 잘 진행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조언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양일간 거쳐 4가지 행사를 시도하는 것이 어색하고 미진하지만 의료계가 나아 갈 중심은 환자 진료와 효과적 학술 연마라는 취지에서 애뉴얼 미팅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배석한 김영태 학술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시청 서울시의회와 공동 개최한 'Seoul Medical Symposium-서울특별시 인구 절벽에 대한 전망과 전문가적인 대책'에 관해 주로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최초로 다른 시군구의사회 시도 못했던 이틀 학술행사를 했다. 서울시의사회 학술상 시상하는 자리에서 수상자를 격려하는 행사와 더불어 메디컬 심포지엄을 시상식 전에 진행했다.”면서 “심포지엄은 서울시의사회만의 행사가 아니고 서울시청 서울시의회와 함께 하는 난임을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이었다. 서울시청에서 나백주 국장이 연자로 발표했고, 서울시의회 한영근 입법조사관이 패널로 참여했다.”고 했다.

◆ 우리나라 출산율 0.98%…초저출산 국가 화두가 돼야

우리나라가 저출산이 아닌 초저출산국가 됐다는 게 화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저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현장에서 초저출산 국가라는 사실을 무겁게 느낀다. 이미 저출산 사안을 일본은 20년, 프랑스는 30년 앞서 갔다.”면서 “우리나라는 15세 49세 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신생아 수는 70~80년대 만해도 4명이 넘었다. 그런데 신생아를 줄이자면서 국가에서 개입하였고, 그런 와중에 2018년 출산율 0.98명로 떨어졌다. 평생 한명도 안 낳는 나라로 진입했다.”고 우려했다.

“전남 해남군은 출산 장려금을 주고 있다. 전국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다. 출산 장려금은 2012년부터 해오고 있다. 어제 난임 심포지엄에서도 정부의 많은 출산 자금 중에서 직접 출산과 관련되는 정책으로 예산이 집중돼야 한다는 게 패널 들의 얘기였다”고 했다.

“초저출산으로 앞으로 사회경제적 문제가 다가온다. 대학교 입학정원이 고등학교 졸업 수 보다 많게 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켜 수년 후 전국 대학교 4분의 1이 문 닫는 다는 전문가 예측도 있다.”면서 “어제(24일) 난임 심포지엄에서 초저출산이 논의됐다. 오늘(25일) 학술대회에서는 낙태 윤리에 관한 필수평점 강의도 있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와 관련, 2020년 12월 31일까지 관련 법률들이 개정돼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개정 법들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의사는 안전하게 여성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법률 개정에 적극 동참하겠다. 저희 자랄 때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다. 이제는 애기를 잘 낳고, 잘 키우고. 잘 교육 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수 학술이사는 25일 열린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송 학술이사는 “학술대회는 다섯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이 필수 2평점교육으로써 낙태의 윤리, 그리고 의료분쟁이었다. 작년부터 완전히 2평점이 필수가 됐다. 이수 못하면 의사면허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작년에는 필수 2평점으로 감염관리를 했다. 이번에는 윤리와 의료분쟁을 각각 한 시간씩 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임상기초다지기로 진행했다. 유한의학상 시상자 두 분을 모셨다.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분들이 강의했다.”고 했다.

“세 번째 세션은 정책 심포지엄으로써 특강으로 진행됐다. 논란이 되는 한의의 문제점을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이무열 교수(의협 한방대책위원)이 ‘의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의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에서 전문가평가제 단장으로 회무를 수행 중인 박명하 총무부회장이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주제로 강의했다.”고 소개했다.

“네 번째 세션은 매년 하던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 사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금년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감기약과 변비약의 선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평판 있는 두 분을 강사로 모셨다.”고 했다.

“다섯 번째 세션은 메디컬 업데이트 분야로 진행됐다. 향후 중요해 지는 노인병을 주제로 ‘진화된 노인병의 개념’,과 ‘호스티스 완화의료의 현재와 미래’로 편성,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홍순원 학술이사는 24일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에 대해 소개했다.

홍 학술이사는 “저희가 서울시의학상을 24회째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23회인 작년부터 개원의 의학상을 추가, 선출 중이다. 작년에는 홍보 미진으로 지원자가 적었다. 이번에는 지원도 많고 생각지 못했는데 논문을 많이 제출하고 어플라이했다. 선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개원 의사들이 많은 좋은 논문을 내고 있다는 거를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더욱더 개원의 학술상 상금을 활성화 해 개원의의 학술적 활동이 활성화 되도록 도움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저술상 지원은 한편이었다. 제출하신 저술은 완전히 영문이었다. 스트레스 관련 정신과 전문의의 저술이다. 정년하고 4년간 준비했다. 많은 분이 어플라이했어도 독보적 저술 책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감탄한 저술상이었다. 나머지 논문상들도 훌륭한 논문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고심했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조기마감할 정도로 많은 회원이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있어 좋지만 장소 섭외의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박홍준 회장은 “장소 마련이 어렵다.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은 6개월 전 예약을 진행하면 1, 2주 만에 끝난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데 호텔 장소 섭외? 이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비용측면도 있다. 꼭 주말에 하면 개인적 행사 많아 쉽지 않다.”면서 “장소 섭외는 고민이고 숙제다. 내년에는 어떤 장소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서울시의사회 회원이 3만5천명이다. 이분들에게 어떻게 편리하게 여러 학술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하고 있다.”고 했다.

“학술대회 참가 인원 모집은 올해도 한달반 전부터 공지하면 2, 3주 지나면 찬다. 참석 원해도 추가로 받기가 어렵다. 올해도 정원 이상으로 예약을 받았다. 물리적인 스페이스 제한은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배석한 송정수 학술이사도 “여기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이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 병원 측에서 겨울 대관 공지하고 땡 해서 바로 신청했는데 실패했다. 거의 5천에 다 마감됐다. 겨울 연수교육은 프라자호텔에서 하게 됐다. 그나마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교통도 괜찮다. 많은 인원이 연수교육을 안락하고, 교통도 편리하고, 식사도 만족하도록 노력하는 데 백방수소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